① EPS — 실적의 심장
EPS(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는 기업이 한 주당 얼마를 벌었는지를 나타냅니다. 계산식은 단순합니다: 순이익 ÷ 발행주식 수. 예를 들어 NVDA가 분기 순이익 $200억을 올리고 발행주식이 244억 주라면, EPS는 약 $0.82입니다.
중요한 것은 절대값이 아니라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대비 얼마나 이겼는가'입니다. EPS가 전년 대비 10% 올랐어도 시장이 15%를 기대했다면 주가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좋은 실적에도 주가가 떨어지는" 역설의 원인입니다.
· 실적 발표 전 확인: FactSet·Seeking Alpha에서 EPS 컨센서스를 먼저 찾아라
· "Beat"(상회)보다 "Beat + Raised Guidance"(상회 + 가이던스 상향)이 진짜 강세 신호
· Adjusted EPS(비GAAP)와 GAAP EPS의 차이를 반드시 확인 — 스톡옵션 비용 제외 여부
② PER — 이 주식은 비싼가, 싼가
PER(Price-to-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은 현재 주가가 EPS의 몇 배인지를 나타냅니다. PER 30배라면 지금 주가로 이 회사를 인수했을 때 순이익으로 30년이 걸려야 원금을 회수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PER은 맥락 없이 보면 의미가 없습니다. NVDA PER 45배가 비싼지 판단하려면 ① 같은 섹터 평균과 비교, ② 과거 자신의 PER과 비교, ③ 성장률 감안(PEG 비율)이 필요합니다. 고성장 기업은 PER 50~100배도 정당화될 수 있지만, 성장이 꺾이는 순간 밸류에이션이 급속도로 수축합니다.
| 구분 | 일반적 PER 범위 | 해석 |
|---|---|---|
| 고성장 AI·테크 | 40~100배 | 미래 이익 성장을 선반영, 실적 미스 시 급락 |
| 성숙 대형 기술주 | 20~35배 | 안정적 성장, AAPL·MSFT 수준 |
| 금융·전통 산업 | 8~15배 | 저성장, 배당 중심 투자 |
| S&P 500 평균 | ~22배 | 장기 역사적 평균(2010년대 이후 상승 추세) |
· Forward PER(미래 12개월 예상 EPS 기준)을 더 많이 봄 — Trailing PER보다 주가 방향성에 유용
· PEG = PER ÷ 성장률, PEG < 1이면 성장 대비 저평가 신호 (피터 린치 기준)
· 금리 상승기에는 고PER 성장주 먼저 하락 — 금리와 PER은 반비례 관계
③ 공매도 — 하락에 베팅하는 기술
공매도(Short Selling)는 주식을 빌려서 팔고, 나중에 더 싼 가격에 사서 갚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TSLA 주가가 $400일 때 100주를 빌려 팔고($40,000 수령), 나중에 $300으로 하락하면 100주를 $30,000에 사서 갚으면 $10,000 이익이 됩니다.
공매도의 이론적 손실은 무한대입니다.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손실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GME(게임스탑) 사태에서 공매도 세력이 궤멸한 이유입니다. Short Interest(공매도 비율)가 높은 종목은 호재 하나에 Short Squeeze(공매도 강제 청산)가 발생해 단기 폭등할 수 있습니다.
· 서학개미가 직접 공매도를 치는 것은 드묾 — 하지만 Short Interest 높은 종목 투자 시 Squeeze 가능성 인지
· Short Interest > 20%이면 위험 신호이자 기회 — 호재 하나에 급등 폭발 가능
· 인버스 ETF(SQQQ·SPXU)는 공매도와 비슷한 효과 — 단기 헤지용으로만 사용할 것
④ 옵션 만기일 — 시장이 요동치는 날
옵션 만기일(Expiration Friday)은 매월 세 번째 금요일입니다. 이날 아직 행사되지 않은 옵션 계약이 모두 소멸하기 때문에, 옵션 매도자(딜러)들이 헤지 포지션을 대량 조정합니다. 그 결과 주가 변동성이 평소보다 크게 나타납니다.
특히 3·6·9·12월 세 번째 금요일은 '4중 만기일(Quadruple Witching)'입니다. 주식 옵션, 주가지수 옵션, 주가지수 선물, 개별 주식 선물이 동시에 만기를 맞아 거래량이 폭증하고 변동성이 극대화됩니다. 이날 장 마감 1시간(15:00~16:00 ET) 전후가 특히 위험합니다.
| 만기일 유형 | 시기 | 영향 강도 |
|---|---|---|
| 월간 만기일 | 매월 셋째 금요일 | 중간 수준 |
| 분기 만기일 | 3·6·9·12월 셋째 금요일 | 강함 (4중 만기) |
| 주간 옵션 만기(0DTE) | 매주 금요일 | 최근 급증, 장중 변동성 주범 |
· 만기일 전날 또는 당일에 신규 매수는 자제 — 방향성 없이 변동성만 큰 날
· 0DTE(당일 만기) 옵션이 2024년 이후 급증 → 매주 금요일도 변동성 요주의 구간
· 만기일 이후(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음 옵션 사이클 시작 — 방향성 회복 구간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투표 기계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이다."
— 벤저민 그레이엄
EPS와 PER은 그 저울의 눈금이고, 공매도와 만기일은 투표 기계가 흔들리는 순간이다. 두 가지를 모두 이해하면 단기 노이즈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 본 리포트는 정보 제공·교육 목적의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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